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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여행길 풍경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인간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리고 싶다

일탈을 꿈꾸면서도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욕망과 목표에 쫓기며 숨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잠시 여유와 행복 그리고 희망을 느끼며 자신을 돌아볼수 있도록 하고싶다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던져버리고 꼭 필요한것만 챙겨 길을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기를 바라며....

나는 삶이 반영되는 따뜻하고 소박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따라서, 요란하지도 않고 특별할 것도 없는 나의 주변에 말없이 존재하는사물들을 그린다.

일상에서 보이는 사물들은 살아 숨쉬며 시간에 체취를 지니고 있고, 그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서와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그것들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삶의 이야기를 조용하고 가식 없이 전해준다.

 

붓 끝에 감정과 삶을 뭍혀 집짓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전영근 작업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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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잎

하늘…

태양과 구름과 수증기와 먼지들의 조화.

그것을 바라보며 피어나는 감정들과 정리되는 생각들…

잎들…

그 나라를 꿈꾸며 마음에 피어나는 소망들.

우리들의 소망들의 합창…

 

 

 

초기작은 말라버린 가지에서 기적적으로 소생하는 모습의 싹으로부터 출발했다. 작은 싹 안에 담겨있는 생명력은 우리 마음에 품을만한 참된 가치가 있는 소망을 의미한다.

그 싹에 대한 관심이, 점차로 근작에 이르러서는 화면에 많은 잎들이 조화를 이루는 작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들의 소망이 모여서 이루는 합창을 꿈꾸는 의미의 작업이다. ‘나’만이 아닌 ‘우리’의 소망을 말하고 싶다. 막연한 핑크빛 희망을 논하는 것은 아니다. 참된 가치가 있는 자유에는 책임이 수반되어 질서를 이루어야 하듯이, 참된 가치가 있는 소망을 품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점검과 반성, 그리고 정도(正道)에의 의지가 수반되어야 한다. 결코 값싼 소망이 아님을 생각하기에, 내가 그려내는 잎들은 예쁘장하기만 하기보다는 진중한 느낌이 드러나기를 노력한다.

그 잎들이 반투명하게 하늘 배경 위에 떠 있다. 피조세계의 구성물들 가운데 가장 다양한 이미지를 품고 있는 하늘과, 소망의 담지체로서의 잎들이 조화를 이루는 모양새이다.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하늘, 빛과 시간의 심포니가 공간으로 울려퍼지는 하늘, 언제라도 내 생각들을 정리시켜 주는 하늘, 또 생각들을 펼치게 해주는 하늘…

내가 느끼는 이 하늘에 대한 감정들은, 아마도 많은 이들이 공감할 터다.

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그리고 그 하늘을 화면 가득히 담고자 하는 노력들은, 지난날 바닥과 옆만 보던 오랜 시간들에 대한 보상과 같은 것이다. 그렇게 다양한 얼굴로 늘 친구같이 있어 주었고, 앞으로도 있어줄 하늘에 잎들이 떠있다. 소망을 담고 있는 잎들이.

​정희석 작업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