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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아침 창을 열고 너를 본다.
모든 것이 음악이 되고 풍경이 된다.
순간 이 순간이 아니고
계절 이 계절이 아니다.
모든 것이 한순간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풍경이 음악으로 다가온다.
창을 열고 보니 더 큰 창이 내 마음속에 있었구나

ㅡ윤정원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골판지도 한지처럼 종이의 습성을 가지고 ,
펄프의 포근한 느낌과 발색의 효과,
그리고 꼴라쥬, 오브제 작업이 가능해지는 것에

매료되어 작업하고 있고,
에폭시레진과 결합 해서

종이 조각같은 부조의형태로 완성 하고 있다.

수직선과 수평선의 조각보 같은 작업에서 
점차 퍼즐과 같은 구조의

서울의 풍경들을 형상화한다.
ㅡ이경림

사진가 최영진은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작가다. 
그의 20여 년간의 작업은

바다, 하늘, 산, 새, 그림자 등 
<스스로 그러한> 생명의 근본적인 현상을

집요한 탐구를 통해 깨닫고 
지혜를 얻으려는 노력이 표현되어 있다. 

ㅡ최영진

<아트세빈 3인전>

 

- 최영진, 이경림, 윤정원 3인전

 

2022.9.28.수요일 _ 10.30.일요일

관람 시간 : 예약제 운영

갤러리 아트세빈

서울시 성북구 보국문로 229

Tel.070-8800-4946

주차는 북한산 국립공원 주차장 이용 바랍니다. (유료)

 

뜨겁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머릿속을 뜨겁게 달구는 여러 상념이나 고민을 쫓아 정신없이 지내다가

문득 피부에 닿는 서늘한 공기를 느끼면

이제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내면을 들여다보며 정리할 때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갤러리 아트세빈은 9월 28일 수요일부터 사진으로 자연을 그리는 최영진 작가,

골판지로 일상을 엮어가는 이경림 작가,

그리고 캔버스와 물감으로 내면을 밝혀주는 윤정원 작가의 3인전을 시작합니다.

 

작품의 주제도, 재료의 물성도 각기 다른 세 작가가 한 공간에서 모여 어우러지며

각자의 개성이 더 아름답고 조화롭게 빛나고 있습니다.

 

​최영진 작가는 영국의 Benard Jacobson space갤러리와

Crane Kalman Brighton 갤러리 소속작가로 활약 중인 작가입니다.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작가로서 그의 작품은 자연을 아름답지만 인위적인 기교 없이

렌즈에 담아내며 마치 수묵화나 목탄화를 보는 것과 같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경림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하였습니다.

작가는 골판지의 물성을 이용해 꼴라쥬, 오브제 작업을 진행하면서

조각보처럼 모여 이루어지는 화면을 구성하여 익숙하고 친근한 동네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보고자 합니다.

  

윤정원 작가는 독일 스투트가르트 국립조형대학과 같은 대학의 대학원을 졸업하고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수학하였습니다.

작가의 작품은 계절과 시간에 따른 찰나의 순간을 보여주는 창이 되어

몸과 마음 밖에 있던 시선을 내면으로 돌리고

내 안의 더 큰 창이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아직 가시지 않은 여름의 여운을 떨치고

상념이 깊게 익어가는 가을의 숲속 작은 갤러리로 초대합니다.